지난 포스팅에서 갤럽 강점 검사를 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DISC 검사를 해보았습니다.
[성격 검사 관련 글]
여러 검사를 해서 중복되는 내용이 반복해서 나온다면, 그건 정말 신뢰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요새 갤럽, DISC, MBTI 검사를 통해 중첩적으로 나오는 저의 성향/장점을 정리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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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격은 긍정적이며, 그 나름의 의미 있는 방식으로 이 세계에 기여한다.
팝업으로 뜨는 메시지 내용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모든 성격 유형은 긍정적인 것이고 그 나름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 와닿더라고요. 살다보면 내향인보다 외향인이 사회적으로 선호되는 등 특정 성향만 사회에서 환영 받는 것 같지만, 사실 이 사회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여러 성향의 사람들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한 생태계라고 볼 수 있죠... 자기의 개성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라는 의미로까지 저는 확장 해석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팝업의 메시지가 좋았습니다. ㅎㅎ
그럼, DISC 검사란?
사람은 저마다 독특한 동기요인에 의해 선택적으로 일정한 행동을 보이는데요. 이러한 행동 패턴들을 바탕으로, 개인이 환경을 어떻게 인식하고 그 환경 속의 자신의 힘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네가지 핵심요소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합니다.
D (Dominance, 주도형), I (Influence, 사교형), S (Steadiness, 안정형), C (Consceintiousness, 신중형)
D, I, S, C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검사는 제시되는 문장 총 60개에 대해 '그렇지 않다 ~ 그렇다' 중 해당하는 응답에 선택하면 됩니다.
나의 결과, SC타입
저의 경우 관리자형 (SC) 타입이라고 하네요.
SC 유형에 대한 해설이 너무 길어서 글을 접어놨습니다. 아래 '더보기'를 누르시면 해설을 보실 수 있습니다.
SC유형은 천성적으로 자신의 세계를 통괄하는 패턴을 구축한다.
이 유형은 모든 일을 일관성 있게 처리해서 현 체제를 중심으로 심리적인 안정감을 구축한다. 또한 급격한 혁신보다는 예측 가능한 사황을, 빠르게 변하는 환경보다는 차분한 환경을 선호한다.
그 때문에 새로운 접근법을 취하면 새롭게 나타나는 기회를 이용할 수 있을때 조차 기존의 방법론에 묶여 있을 수 있다.
이 유형은 겸손해서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지않는다.
개인적인 관계에서는 이런 성향이 바람직하게 비칠지 몰라도, 자기 주장이 훨씬 강한 사람들은 그와 같은 겸손을 굴종적인 태도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또한 갈등을 싫어하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질질 끌고 악화시키는 수동-공격적인 서향을 보일 수 있다.
어떤 사태가 벌어졌을 때 그 이유나 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공감을 요구하는 역할을 맡았을때 SC 유형은 빛을 발한다.
이런 점 때문에 그들은 누구보다 귀를 잘 기울여주는 사람이 되어,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헤쳐 나가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
이들은 주목 받는 일을 피하고, 대규모 집단 모임보다는 조용하고 친밀한 환경을 선호한다. SC 유형은 사람들을 좋아하지만, 몇몇 친한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맻는 경향이 있다.
내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실제로 표현하는 것보다 많은 아이디어를 속에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은 것 같아요. 이전에 다른 검사를 했을 때도 동일한 결과를 받으면서, 경영지원 부문이나 은행에서 일하는 것이 적성에 잘 맞을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어요. 위에 해설을 보면 이 유형의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나와있는데, 모든 내용이 빠짐없이 저를 잘 설명한다고 생각해요. 예측 가능하고 차분한 환경을 좋아하고, 업무를 체계화해서 매뉴얼과 절차에 맞춰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변화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중한 편이고요. 일적으로 문제 사항이 있으면 바로 보고하고 해결하는데, 개인적인 삶의 영역에서는 왠만하면 갈등을 피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굳이 트러블을 만들기 싫다는 주의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꼭 얘기를 해야 하는 상황은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SC 유형의 강점/ 약점/ 직장에서의 모습
위의 해설로는 충족이 안 되는 느낌이라, 해외 사이트의 해설을 보충해보았습니다.
www.crystalknows.com/disc/s-c-personality-type
SC 유형의 강점
- Showing people how to do things in a step-by-step manner.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단계별로 잘 설명하는 편 - Using a predictable routine and established schedules.
계획 & 루틴 설계를 잘 함 (주관 해석: 일의 불확실성을 계획과 루틴을 통해 예측 영역으로 바꾸려고 하려함) - Working with a specific plan for how things are going to be done.
일을 어떤 식으로 완수할 지 분명한 계획을 갖고 일함 - Giving specific, detailed information when assigning work.
일을 배정할 때 분명하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함
- 일을 할 때 불확실성을 확실한 목표와 계획으로 치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서브 목표는 물론, 누가 언제까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한눈에 보이게끔 정리하길 좋아합니다. 일을 할 때 '모호함'과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통제가 불가능한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최대한 명확한 비전과 목표 아래에서 일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 이러한 성향은 매뉴얼이나 작업 지시서를 작성할 때도 나타납니다.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도 문서 하나로 모든 내용을 이해하고, 저와 상대가 생각하는 특정 용어에 대해 이해도가 동일하도록 노력합니다. 제 동료는 제가 쓴 문서들은 '떠먹여주는' 스타일이라고 하는데요. 장점은 미스 커뮤니케이션을 막아 작업의 비효율성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지만, '마이크로 매니징'으로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주의하고자 노력합니다. 특히 작업 지시서는 지시 사항을 명료화하고 나머지 사항은 결과물의 형태가 생각과 다르더라도 요구 사항과 일치하다면 자율성을 인정하고자 노력합니다.
SC 유형의 약점
- Putting off high-risk decisions for too long.
높은 위험성을 내포한 결정은 오랫동안 미루는 경향이 있음 - Hesitating to try solutions that have not been tested, but may be effective.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아직 시도되지 않은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을 망설여 함 - Deferring high-impact decisions to higher levels of authority or requiring sign-off.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결정은 윗선에 넘기거나, 자신은 빠지겠다고 요청을 함 - Not being forceful or assertive when necessary.
타인에게 강압적이거나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얘기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도 그리 하지 못 함
- 위험과 갈등을 피하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방법은 그의 위험성과, 필요성 그리고 효과까지 고려해서 신중하게 사용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조직/프로젝트에 큰 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 결정은 절대로 홀로 결정을 내리지 않고, 반드시 보고를 올려 검토를 거쳐 절차대로 진행합니다. 아무리 급한 사한이라고 할지라도요.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체계와 규칙을 잘 따르려고 하는 성향이 강한 것이지요. 또한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해야 하거나, 상대방에게 압박감을 줘야 하는 상황에서도 강도를 훨씬 낮춰서 하게 되는 편입니다.
SC 유형의 성장 방향
- Make an effort to try new solutions, especially for situations with a smaller impact.
- Recognize when a decision is yours to make, without needing to seek approval from someone else.
- Set a designated time for important decisions; if you’re unable to come to a conclusion by then, seek advice from someone you trust.
SC 유형이 동기부여를 받는 경우
- Providing one-on-one coaching and step-by-step instructions.
1:1 코칭/단계별 안내를 할 때 - Communicating primarily in writing.
서신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 Researching previous ways people have accomplished goals to improve performance.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성과 개선 방안에 대한 리서치를 할 때 - Minimizing risk with structure, redundancy, and analysis.
체계화, 필요 이상의 준비, 분석을 통해 위험을 줄일 때 - Providing specific, detailed information and reports.
특정 분야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리포트를 제공할 때 - Helping other people make plans.
다른 사람이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울 때
SC 유형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 Delegating detailed and analytical work to other people.
세심함과 분석력이 필요한 작업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할 때 - Taking large risks in unpredictable situations.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할 때 - Making decisions quickly with limited data.
불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할 때 - Receiving a large volume of frequent critical feedback.
비평을 자주, 많이 듣게 될 때 - Taking primary responsibility and ownership over large projects.
큰 프로젝트에 대해 주요 책임을 맡게 될 때
SC 유형이 동기부여를 받는 경우 (직장에서)
- They are asked to follow set rules, procedures, or routines.
일의 규칙, 프로세스, 루틴을 따르도록 요구 받을 때 - Their boss clearly communicates expectations.
상사가 자신이 원하는 바를 분명하게 얘기해줄 때 - Their peers ask for their help planning something.
동료가 계획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요청할 때 - Their direct reports ask clear questions.
부하 직원이 질문 내용을 분명하게 할 때
SC 유형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직장에서)
- They have to make hasty decisions.
성급한 결정을 내려야만 할 때 - Their boss gives them multiple projects at a time.
상사가 프로젝트 여러개를 한번에 줄 때 - Their peers make invite them to last-minute plans.
막판에 무언가를 해내야만 할 때 (동료가 막판에 무언가 같이 하자고 초대할 때) - Their direct reports make risky choices without their knowledge.
부하가 뭔지도 모르면서 위험한 선택을 했을 때
SC 유형에게 추천되는 직업
- Copy Editor / 카피 에디터
- Researcher / 연구원
- Pharmacist / 약사
- Quality Assurance Engineer / QA 엔지니어
- Paralegal / 파라리걸
- Accountant /회계
- Scientist / 과학자
- Service Technician / 서비스 과학자
- Risk Management / 위험 관리
예전에 했던 성격검사에도 문과라면 경영지원 (인사, 회계, 재무 등), 이과라면 QA를 추천 받았는데 겹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여러 분야 보다, 폭이 좁더라도 한 섹터에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좋아하고, 절차를 준수하면서 위험을 분산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Risk Management 쪽이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저는 영업/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위의 결과 내용과 관련해서 드는 생각을 정리해보고자면....
현 직장/직무에서 나와 맞지 않았던 부분
- 담당하는 롤이 너무 많음 (영업, 마컴, 온라인 마케팅, PR, 카피라이팅, 디지털/인쇄 디자인 등)
- 프로젝트 vision statement 전무, 평가 기준 전무 (혹은 평가 시즌에 기준을 갑자기 바꿈)
- 의사소통 대부분이 '구두'로 이루어짐. (고객 & 상사 모두) 상대측에서 말을 바꾸는 경우 빈번. 구조적 문제로 일이 꼬이면 실무자에 대한 비난을 서슴치 않음
-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일정을 짜도 이를 맞추기 어려운 상황 (사장&팀장의 컨펌 유보, 잦은 수정 요청, 불명확한 지시사항)
- 막판에 일을 몰아서 하기 좋아하는 조직 분위기 (실질적인 실무 = 나)
- 충분한 정보 없이 (=정보가 제로인 상태) 영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음. 돌발 상황에서도 전문가의 스탠스를 유지한채 유도리 있게 처리해야 함
- 산업 특성 상 돌발 상황이 많으며, 각 담당자 별로 그때그때 해당 상황에 대한 가이드가 다름. 실무자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빌거나 끈질기게 달래가며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많음
현 직무를 수행하면서 나의 성향이 잘 발현된 부분
- 정보 불충분으로 비효율적으로 운영된 업무의 프로세스를 개선함 (온라인 홍보 ROI)
- 목표가 불분명한 프로젝트의 마케팅을 담당.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적을 정의하고, 이를 고려한 개인 업무 목표 & 계획을 세움으로써 프로젝트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성과를 향상함
- redundancy를 고려한 계획으로 risk 최소화 (마컴 캠페인, 베뉴 사전답사)
- 상대의 이해 수준을 고려한 설명과 꼼꼼한 확인을 통해 미스커뮤니케이션 및 프로젝트 loss 방지 (용역사, 상품약관)
- 고객의 이해 수준을 고려한 설명 & 고객에 맞는 상품을 제안. 고객 만족 & 세일즈 타겟 달성
- 고객 - 해외 파트너 간 분쟁이 일지 않도록 조율
- 고객 및 직원을 위한 매뉴얼을 만들어 담당자가 교체돼도 혼선이 없도록 체계를 만듦. 체계를 통한 프로젝트 성공이 지속되면서 해당 프로젝트를 정례화하는데 기여함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저는 그동안 일하면서 불완전, 불확실한 요소를 제거하고, 원칙을 지켜 위험 (프로젝트 불발, 고객 로얄티 이슈 등)을 줄이는 것에 집중한 것 같습니다.
무료 테스트였지만, 저를 돌아보고 앞으로 긴 인생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DISC 검사를 꼭 해보시는 걸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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