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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아브람의 응답
가톨릭/교육 강론 등2024. 4. 27. 00:58창세기 아브람의 응답

최근 사흘 간 몸과 마음이 어려웠다. 나의 고질적인 상처가 다시 불거지는 일이 발생하면서 상당히 괴로운 시간을 그저 버텼다. 그 시간을 그저 매맞듯 버티다 보니, 마음은 산란해지고 두통에 시달렸다.  깨진 모래시계에서 모래알이 터져나가듯, 살 의욕이 쓸려 내려갔다. 그러다 오늘, '갈까 말까' 고민하다, 마음이 톡 '가자'로 기울게 되어, 오전 미사에 참례를 했다. 오전 미사로 나는 하루 살 기운을 다시 내볼 심산이었다. 서둘러 나가려는데, 뒤에서 갑자기 교리선생님이 나타나셨다. 선생님은 나와 같은 고민을 이미 겪으셨던 분이셨다. 이미 나의 고질적인 상처를 잘 알고 계셨던 분이었다. 선생님이 대뜸, '잘 지내고 있어?'라고 물으셨을 때, '예~ 그럭저럭입니다~'로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쥐어..

창세기 바벨탑
가톨릭/교육 강론 등2024. 4. 13. 08:19창세기 바벨탑

창세 11, 3-4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자, 벽돌을 빚어 단단히 구워 내자.” 그리하여 그들은 돌 대신 벽돌을 쓰고, 진흙 대신 역청을 쓰게 되었다. 그들은 또 말하였다. “자, 성읍을 세우고 꼭대기가 하늘까지 닿는 탑을 세워 이름을 날리자. 그렇게 해서 우리가 온 땅으로 흩어지지 않게 하자.” 나의 생각 처음에 바벨탑을 읽을 때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오히려 나에겐 높게 쌓아올린 바벨탑이 기술력, 발전, 성실한 노력을 내포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바벨탑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인터넷에 잠시 찾아 보아보니, 바벨탑은 '하느님이 세상에 내려올 때 딛는 계단'을 의미한다고 쓰여 있었다. 그렇다면 이들은 '하느님이 세상을 내려올 때 딛는 계단'을 열심히 지은 사람들이 아닌가? '..

3월 27일(수)
가톨릭/교육 강론 등2024. 3. 28. 11:073월 27일(수)

마태오 26, 14-2525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하고 대답하셨다. 강론 정리 하루 뒤에 쓰는 거라 내용이 부정확할 수 있음 나의 생각을 고집해서 사는 삶 하느님이 뜻에 맞는지 묻고는 있는지? 하느님이 뜻하시는 내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는 하는지? 예수님의 육화 사건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사람으로 오셨을 때는 철저히 사람으로 오셨다는 걸 염두해야 한다. 몇날 몇시에 누가 나를 팔아넘길 거다라는 예언은 못 하셨을 것. 그러나, 가장 뛰어난 지혜를 갖고 오셨기 때문에 예측은 가능하셨을 거라고 봐야 한다. 유다 이스카리옷을 살펴보자. 처음부터 배반할 사람임을 알고 뽑으셨을까? 누군가에게 돈과 금..

가톨릭/교육 강론 등2024. 2. 21. 11:572월 21일(수)

요나 예언서 3,4-5: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 그러자 니네베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었다. 그들은 단식을 선포하고 가장 높은 사람부터 낮은 사람까지 자루옷을 입었다.요나가 니네베를 가로지르는 데 사흘이 걸렸다: 사흘은 하느님의 일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 인간의 인생을 상징사십 일: 회개를 준비하는 정화의 시간을 상징,회개를 하기 위해 주어진 충분한 인간의 시간(인생일 듯?) 비움 + 정화 = 회개 단식은 문자 그대로 굶으면서 기도하는 걸 의미할 수 있지만, '마음의 단식'이라는 측면도 가능. 마음을 비워냄을 상징 (1) 분노를 비움: 남이 던진 돌멩이를 더 크게 만드는 것은 결국 내가 곱씹고 의미를 붙이기 때문 (2) 편견을 비움: 나의 왜곡된 생각.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

가톨릭/교육 강론 등2024. 2. 21. 11:232월 18일(일)

마르코 1, 12-13 "그때에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광야로 보낸 주체가 성령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하심. 그 외에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는데 내가 까먹음. 성모님과 여러 내용을 말씀해주셨는데... 광야는 메마른 땅임. 장대현 신부님은 강론에서 굳이 이 메마른 땅에서 온갖 자원을 끌어모아 꽃을 피우려고 하지 말라고 하심. 대신 그 광야에 사람을 초대하라고 하심. 아마도 그 의미는 우리가 이 메마른 인생을 살아갈 때, 물질을 쥐어짜고 끌어모아 꽃(물질적 성공)을 틔우려고 하는 모습을 의미하지 않았나 싶었음. 사람을 초대하고 그 광야에서 예수님이 하셨던 것처럼 기도하는 삶, 수련의 길을 걸으라고 하신 게 아닐까 싶음 아울러 김예..

2월 1일 후속교육
가톨릭/교육 강론 등2024. 2. 1. 15:022월 1일 후속교육

한 주간 읽은 구절을 나누는 시간. 마르코 복음에 "흰 옷을 입은 청년"이 누구냐는 질문이 있었음. 마르코 복음을 갖고 요한계, 마태오계, 루카 주자들이 마르코 복음에 살을 더 붙여서 씀. 마르코는 못 들었는데 나는 들은 이야기를 살을 붙여서 씀. 중요한 구절은 4복음에 중첩적으로 나온다. (흰 옷 입은 청년이 나온 요 구절)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내용도 4개의 복음에 다 나온다. 복음은 그 자체로도 진리이고 신빙성이 있지만, 이렇게 중첩적으로 나온 것은 그 내용이 더 강조되는 부분이다. 천사가 나타난 이유를 말해보자. 천사가 나타난 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알리기 위함, 양심성찰 내 안에 선과 악을 아는 능력이 있다. 이를 돌아보고 살펴보는 것이 양심(의식)성찰이다. 이를 발달시킨 게 성 이냐시오 ..

(성경 묵상기도, 양심의식성찰) 1월 25일 교육
가톨릭/교육 강론 등2024. 1. 25. 14:46(성경 묵상기도, 양심의식성찰) 1월 25일 교육

항상 일정한 기도 장소와 기도 시간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성경 묵상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성호를 긋는다호흡 (3초 들이쉬고, 5초 내쉬기. 횟수는 3회; 분심을 없게 하는 정도로)"청하기" : 소원을 들어달라는 청이 아니라, 지금 읽을 성경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떠올리기): 한번 읽었던 성경 내용을 생생하게 떠올려 본다. 그 때의 예수님이 어디에 서 있었을까? 예루살렘에 입성하기 전이었을까? 아니면 막 복음을 전파하던 때였을까? 군중의 표정은 어땠을까? 내가 그 군중 중에 한 명이라면? 그리고 내가 만약 ~인물이라면? 그 인물은 예수님이 ~ 했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한번 전체적으로 떠올리기. 만약 전반적인 내용이 생각 안 나면 눈 뜨고 성경 다시 읽기)"머무리기" : 무척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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