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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아브람의 응답
가톨릭/교육 강론 등2024. 4. 27. 00:58창세기 아브람의 응답

최근 사흘 간 몸과 마음이 어려웠다. 나의 고질적인 상처가 다시 불거지는 일이 발생하면서 상당히 괴로운 시간을 그저 버텼다. 그 시간을 그저 매맞듯 버티다 보니, 마음은 산란해지고 두통에 시달렸다.  깨진 모래시계에서 모래알이 터져나가듯, 살 의욕이 쓸려 내려갔다. 그러다 오늘, '갈까 말까' 고민하다, 마음이 톡 '가자'로 기울게 되어, 오전 미사에 참례를 했다. 오전 미사로 나는 하루 살 기운을 다시 내볼 심산이었다. 서둘러 나가려는데, 뒤에서 갑자기 교리선생님이 나타나셨다. 선생님은 나와 같은 고민을 이미 겪으셨던 분이셨다. 이미 나의 고질적인 상처를 잘 알고 계셨던 분이었다. 선생님이 대뜸, '잘 지내고 있어?'라고 물으셨을 때, '예~ 그럭저럭입니다~'로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쥐어..

4월 15일-16일 매일미사
가톨릭/매일미사2024. 4. 16. 10:504월 15일-16일 매일미사

요한 6, 26-27 2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27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28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오늘 복음은 신앙생활의 매우 중요한 본질을 그 어느 때보다 명백히 알려 줍니다. 신앙은 찾음에서 시작됩니다. 복음의 군중처럼 예수님을 찾..

창세기 바벨탑
가톨릭/교육 강론 등2024. 4. 13. 08:19창세기 바벨탑

창세 11, 3-4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자, 벽돌을 빚어 단단히 구워 내자.” 그리하여 그들은 돌 대신 벽돌을 쓰고, 진흙 대신 역청을 쓰게 되었다. 그들은 또 말하였다. “자, 성읍을 세우고 꼭대기가 하늘까지 닿는 탑을 세워 이름을 날리자. 그렇게 해서 우리가 온 땅으로 흩어지지 않게 하자.” 나의 생각 처음에 바벨탑을 읽을 때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오히려 나에겐 높게 쌓아올린 바벨탑이 기술력, 발전, 성실한 노력을 내포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바벨탑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인터넷에 잠시 찾아 보아보니, 바벨탑은 '하느님이 세상에 내려올 때 딛는 계단'을 의미한다고 쓰여 있었다. 그렇다면 이들은 '하느님이 세상을 내려올 때 딛는 계단'을 열심히 지은 사람들이 아닌가? '..

3월 27일(수)
가톨릭/교육 강론 등2024. 3. 28. 11:073월 27일(수)

마태오 26, 14-2525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하고 대답하셨다. 강론 정리 하루 뒤에 쓰는 거라 내용이 부정확할 수 있음 나의 생각을 고집해서 사는 삶 하느님이 뜻에 맞는지 묻고는 있는지? 하느님이 뜻하시는 내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는 하는지? 예수님의 육화 사건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사람으로 오셨을 때는 철저히 사람으로 오셨다는 걸 염두해야 한다. 몇날 몇시에 누가 나를 팔아넘길 거다라는 예언은 못 하셨을 것. 그러나, 가장 뛰어난 지혜를 갖고 오셨기 때문에 예측은 가능하셨을 거라고 봐야 한다. 유다 이스카리옷을 살펴보자. 처음부터 배반할 사람임을 알고 뽑으셨을까? 누군가에게 돈과 금..

가톨릭/교육 강론 등2024. 2. 21. 11:572월 21일(수)

요나 예언서 3,4-5: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 그러자 니네베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었다. 그들은 단식을 선포하고 가장 높은 사람부터 낮은 사람까지 자루옷을 입었다.요나가 니네베를 가로지르는 데 사흘이 걸렸다: 사흘은 하느님의 일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 인간의 인생을 상징사십 일: 회개를 준비하는 정화의 시간을 상징,회개를 하기 위해 주어진 충분한 인간의 시간(인생일 듯?) 비움 + 정화 = 회개 단식은 문자 그대로 굶으면서 기도하는 걸 의미할 수 있지만, '마음의 단식'이라는 측면도 가능. 마음을 비워냄을 상징 (1) 분노를 비움: 남이 던진 돌멩이를 더 크게 만드는 것은 결국 내가 곱씹고 의미를 붙이기 때문 (2) 편견을 비움: 나의 왜곡된 생각.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

가톨릭/교육 강론 등2024. 2. 21. 11:232월 18일(일)

마르코 1, 12-13 "그때에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광야로 보낸 주체가 성령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하심. 그 외에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는데 내가 까먹음. 성모님과 여러 내용을 말씀해주셨는데... 광야는 메마른 땅임. 장대현 신부님은 강론에서 굳이 이 메마른 땅에서 온갖 자원을 끌어모아 꽃을 피우려고 하지 말라고 하심. 대신 그 광야에 사람을 초대하라고 하심. 아마도 그 의미는 우리가 이 메마른 인생을 살아갈 때, 물질을 쥐어짜고 끌어모아 꽃(물질적 성공)을 틔우려고 하는 모습을 의미하지 않았나 싶었음. 사람을 초대하고 그 광야에서 예수님이 하셨던 것처럼 기도하는 삶, 수련의 길을 걸으라고 하신 게 아닐까 싶음 아울러 김예..

2월 1일 후속교육
가톨릭/교육 강론 등2024. 2. 1. 15:022월 1일 후속교육

한 주간 읽은 구절을 나누는 시간. 마르코 복음에 "흰 옷을 입은 청년"이 누구냐는 질문이 있었음. 마르코 복음을 갖고 요한계, 마태오계, 루카 주자들이 마르코 복음에 살을 더 붙여서 씀. 마르코는 못 들었는데 나는 들은 이야기를 살을 붙여서 씀. 중요한 구절은 4복음에 중첩적으로 나온다. (흰 옷 입은 청년이 나온 요 구절)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내용도 4개의 복음에 다 나온다. 복음은 그 자체로도 진리이고 신빙성이 있지만, 이렇게 중첩적으로 나온 것은 그 내용이 더 강조되는 부분이다. 천사가 나타난 이유를 말해보자. 천사가 나타난 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알리기 위함, 양심성찰 내 안에 선과 악을 아는 능력이 있다. 이를 돌아보고 살펴보는 것이 양심(의식)성찰이다. 이를 발달시킨 게 성 이냐시오 ..

(성경 묵상기도, 양심의식성찰) 1월 25일 교육
가톨릭/교육 강론 등2024. 1. 25. 14:46(성경 묵상기도, 양심의식성찰) 1월 25일 교육

항상 일정한 기도 장소와 기도 시간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성경 묵상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성호를 긋는다호흡 (3초 들이쉬고, 5초 내쉬기. 횟수는 3회; 분심을 없게 하는 정도로)"청하기" : 소원을 들어달라는 청이 아니라, 지금 읽을 성경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떠올리기): 한번 읽었던 성경 내용을 생생하게 떠올려 본다. 그 때의 예수님이 어디에 서 있었을까? 예루살렘에 입성하기 전이었을까? 아니면 막 복음을 전파하던 때였을까? 군중의 표정은 어땠을까? 내가 그 군중 중에 한 명이라면? 그리고 내가 만약 ~인물이라면? 그 인물은 예수님이 ~ 했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한번 전체적으로 떠올리기. 만약 전반적인 내용이 생각 안 나면 눈 뜨고 성경 다시 읽기)"머무리기" : 무척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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