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읽은 구절을 나누는 시간. 마르코 복음에 "흰 옷을 입은 청년"이 누구냐는 질문이 있었음.
마르코 복음을 갖고 요한계, 마태오계, 루카 주자들이 마르코 복음에 살을 더 붙여서 씀. 마르코는 못 들었는데 나는 들은 이야기를 살을 붙여서 씀. 중요한 구절은 4복음에 중첩적으로 나온다. (흰 옷 입은 청년이 나온 요 구절)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내용도 4개의 복음에 다 나온다. 복음은 그 자체로도 진리이고 신빙성이 있지만, 이렇게 중첩적으로 나온 것은 그 내용이 더 강조되는 부분이다. 천사가 나타난 이유를 말해보자. 천사가 나타난 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알리기 위함,
양심성찰
내 안에 선과 악을 아는 능력이 있다. 이를 돌아보고 살펴보는 것이 양심(의식)성찰이다. 이를 발달시킨 게 성 이냐시오 로욜라다. 이 분이 말한 것은 우리 안에 두 가지 깃발 - 선한 깃발, 선하지 않은 깃발이 있다고 함. 어떤 순간에 내가 어느 깃발 밑으로 가느냐. 늘 선한 마음을 갖도록 성찰. 하루를 돌아보도록 슬라이드 돌리듯이 매일 자기 전 10분씩 꼭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양심성찰은 1. 감사기도로 시작한다.
그 다음으로는 2. 성령께 청한다.
- 왜) 양심성찰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쇼
- 내 안에 어두운 부분을 모른 척 하고 싶은 게 있음. 이걸 덮지 않고 잘 들여다 볼 수 있을 수 있음. 회피하고 싶은 것, 생각하기 귀찮은 것 이 모두 성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쇼
그 다음으로는 3. 나 자신을 살펴서 잘못/잘한 것/감사한 것 모두 돌아보기
- 시간 순으로 돌아본다. 매일 자기 전 10분 정도 빠르게 한다.
- 시간 / 장소 / 했던 말 / 나의 선택 / 실패했던 순간 / 기뻤던 순간
- 예) 누구를 만나고, 무슨 말을 했나, 어떤 상황이었나, 만약 내가 돌아보고 싶지 않은 순간이 떠올라서 확 지나쳐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그 순간에 머물러야 한다. 내가 회피하고 싶은 순간에 머물러야 한다. 그 순간에 왜 내가 냉정을 잃었을까? 하며 돌아보기. 내가 저지른 잘못된 생각/행동이 떠오를 수 있음. 이 모든 걸 돌아봄. 그 순간에 내가 무엇을 택했지? 왜 택했지? 그 선택의 기준이 무엇인가? (선한 방향/탐욕/쾌락/욕구이었나?) 결과적으로 그 선택이 나에게 보다 더 나은 선을 위한 것이었나? 살면서 매 순간 선을 택하는 연습을 통해 내 몸에 베게 된다.
- 나의 잘못 뿐만 아니라 내가 잘한 일도 같이 돌아봄. '제가 그 순간에 그 마음이 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았던 것, 잘못했던 것 모두 돌아봄
그 다음으로는 4. 용서와 치유를 청함
- 예) 혹시 내가 잘못한 것이 보였다면, 용서를 청해야 함. '내가 ~했어요. 그 사람에게 마음의 상처를 줬다면, 제가 그 사람을 위해서 기도를 하겠습니다.'하고 그 순간에 주모경을 할 수도 있음. 만약 내가 누구로 인해 힘들었다면, '주님 이런 제 마음을 위해 치유시켜주세요'라고 나를 위한 주모경을 할 수도 있음
- 예) '내가 옳다고도 할 수도 없고, 그 사람이 옳다고 하는 주장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주님 제 마음을 그대로 주님에게 봉헌 드립니다. 나의 뜻도 아니고, 그 사람도 뜻도 아닌 당신의 뜻이 무엇인지 저에게 알려주십쇼.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보다 선을 택하는 것입니까?'후에 침묵으로 넘어갈 수 있음. 더 큰 영광, 하느님의 선. 무엇이 하느님의 선인가 항상 생각.
- 예) 지속되고, 반복되며, 일상에서 나를 사로잡는 일이라면 양심성찰 시간에 짧게 고찰하는 것으로는 바람직하진 않음. (양심성찰은 정말 하루에 짧게 10분 정도 돌아보는 일이기 때문) 만약 그러한 경우라면 주님께 지금은 보류하겠다고 말할 수 있음
그 다음으로는 5. 내일을 위한 결심과 기도
성경묵상 (루카복음 15, 11 - 24절)
1. 감사 기도를 하고, 해당 내용을 주의깊게 읽는다 (읽는 시간은 1/3 할애)
2. 그 안에서 와닿은 부분을 기억한다
3. 성령께 묵상을 잘 할 수 있도록 청한다
4. 성경 속 내용을 머릿 속에 그림을 그리듯 상상해보며 읽음. '돌아온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는 동구밭 어디에서 서 계셨을까. 아버지의 마음은 어땠을까. 아들의 마음은?' 생각하며 머물러 봄
- 내가 첫째아들이라면, 둘째아들이라면, 아버지라면 떠올리며 광경 속에 들어가야 한다. 그 사람이 나인 것처럼 감정 이입을 해보며 떠올려 본다.
5. 내 안에 있었던 위로체험(하느님의 자비였지), 실망체험(나쁜 둘째아들이라고 돈을 탕진해왔다니)를 느끼고
6. 주님께 말씀을 드리고 마침
렘브란트 명화 (돌아온 탕자)
- 렘브란트는 빛의 마술사라고 불림. 이 작품을 보면, 하느님의 자비를 빛으로 표현함. 아버지의 이마 - 망토 - 아들 어깨 - 작은아들의 발까지. 루카복음을 보면 아버지는 언덕에서 멀리서 아들을 오매불망 기다림. 멀리서 아들이 보이기 시작하자 뛰어나감.
- 아들의 머리는 죄수처럼 삭발한 모습. 스스로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함. 둘째아들은 태아처럼 편안하게 품에 머리를 묻음. 죄를 지었다가 다시 하느님의 품에 돌아옴을 그린 것.
- 아버지의 오른손은 왼쪽 손과 다름. 오른 손은 모성, 왼손은 부성을 나타남. 강인함과 부드러움이 두 손을 통해 모아져서, 아들에게 빛이 흘러들어옴. 누더기 옷에 신발이 낡아있음. 이 그림을 통해서 한 인간이 죄를 짓고 하느님 품으로 돌아왔을 때 하느님의 빛이 어떻게 흘러내려오는 지를 보여주는 작품임.
- +) 헨리 나우웬, 탕자의 귀환
고백성사의 단계 (루카복음 돌아온 탕자)
- '그제야 제정신이 든 그는' (성찰, 나의 현주소를 돌아 봄):
작은 아들은 배가 고파 거의 죽을 지경이 되었을 때 드디어 제정신이 들어서 그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됨. 내가 배가 부를 때는 내 자신을 돌아보지 않음. 가끔 고통은 은총이다라고도 함. - '일어나 아버지께 이렇게 말씀드려야겠다...' (뉘우침)
통회 (내가 이렇구나.. 아파함) - '아버지의 종으로라도 일하겠습니다' (결심):
나의 죄를 보속하겠다는 자세 - 죽음의 구렁텅이에 있다가 옴. 얼마나 기쁜 일이냐. 하느님 옆에 있는 게 얼마나 큰 은총인지...
성 아우구스티노 曰 '아, 복된 죄악이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지금 우리가 얼마나 은총을 받는가 - 내가 죄악에 빠졌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 그 안에는 하느님의 은총이 있다. 내가 죄악에 빠졌을 때 유다 이스카리옷처럼 '나는 정말 절망적인 사람이구나. 나는 그냥 죽어버려야겠다'라고 목 메달리는 경우도 있음. 이 둘째 아들도 '내가 아버지에게 갈 면목이 없지. 이 모습으로 어떻게 가냐'하고 거지꼴로 길거리에서 노숙하다 죽을 수도 있음.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님과 눈이 마주쳤을 때 너무나 마음이 아파서 슬피 울었음. 그처럼 이 둘째 아들도 돌아와서 슬피 욺. 아버지의 은총을 다시 받게 됨. 이게 바로 고백성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