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진 3주 완치 후기(한의원X, 피부과X,스테로이드X)](https://img1.daumcdn.net/thumb/R75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I2gKx%2FbtrC75c7PsW%2F8j4WTaxnCNaK9N6IPrO4y1%2Fimg.gif)
한포진을 3주라는 빠른 시간 안에 스스로 자가완치한 후기다.
나는 병원 치료는 제때 꼭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포진이 났을 때 한의원이나 피부과는 가지 않았던 이유는... 한의원이나 피부과에서 유튜브, 블로그 등으로 게재한 한포진에 대한 글을 보면... 딱히 병원에서는 해줄 건 없고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투로만 설명하기 때문이었다.
(그걸 누가 모르냐고요...)
그럼에도, 어느 병원이든 한의원이든, 한포진의 원인을 설명할 때 공통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키워드를 착안에 따로 몇가지를 챙겨 먹었고, 그 결과 한포진으로 벗겨지던 피부가 다 아물었다.
오늘 포스팅은 뭘 해서 나았는지에 대한 후기!
(광고없음, 단순히 음식 잘 먹으라는 얘기없음)
한포진 체크리스트
체크1. 니켈, 크롬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 [YES]
특수 직업이 아닌 이상 당연히 내 얘기는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바로 넘겼던 내용이었다. 근데 생각해보니 한동안 애플워치를 하루종일 끼고 살았던 게 생각나더라. 수면 패턴도 측정한답시고 잘 때까지 끼고 잤었다.
갑자기 없는 병이 생겼다면, 그동안의 패턴에서 조금이라도 꾸준한 변동이 생긴 걸 찾는게 중요한 것 같다.
애플워치에는 니켈이 들어있다 (...)
솔직히 들어있어봤자 안전 범위 내에 있는 정도일거라 생각할 법하지만 내 생활에 생긴 변수 중 하나이기 때문에 당장 애플워치를 빼고 살았다.
애플워치까지 의심할 정도였다는 것은... 한포진이 급격히 번지고 있다는 나의 상태를 말해주기도 했다.
점점 한포진으로 피부가 뜨겁고, 바늘로 찌른듯한 벌건 반점이 엄지 손가락에 번지듯 갯수가 늘어나며, 자고 일어날 때마다 피부의 벗겨진 면적이 점점 커졌다. 간지럽고, 따갑고, 물건에 손이 스치기만해도 소스라치게 아팠다.
당장 애플워치를 빼고 하루 종일 지내고, 다음 날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피부를 확인해보니, 매일 새롭게 벗겨지던 피부가 좀 더 아물고 붉은 점의 개수도 약간 줄어들었다.
문제는 그 정도에서 더 나아지지 않았다는 거. 🤣 피부는 여전히 화끈거리고 더 아물지도 않았다.
체크2.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YES]
현대사회에 스트레스 안 받는 사람 누가 있나 싶어서 가볍게 넘겨 들었지만, 사실 이게 좀 중요한 문제이긴 하다. 여기서 얘기하는 '스트레스'라는 말의 이면을 잘 봐야 한다. 여러 병원에서 올린 포스팅을 보니, 스트레스는 면역 문제를 뜻하는 거였다.
피부도 면역기관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해 부신이 피로해지면 피부가 체열을 원활하게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각종 면역성 질환이 나타난다.
여러 한의원에서 아토피, 알러지, 한포진을 치료할 때 몸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에 집중한다는 점도 말이 거창한 거지, 면역관리라는 뜻이다.
참고로 이에 대해 나름 정리한 포스팅도 있으니 필요한 분은 보셔도 좋을 것 같다.
https://cafe902.tistory.com/243
한포진/PMS/부신피로/영양제😪
엄지에 난 한포진이 뜨겁고 간지럽다. 2주 넘게 안 나아서 찾아보니 부신 기능을 올리면 좀 좋아질 것 같았다. 아래는 정리한 내용. 스트레스...? 영양...? 부신피로? 한포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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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afe902.tistory.com/244
부신/한포진/스트레스/PMS 개선 영양제 쇼핑했다
평소에 너무 피곤하고 마침 한포진이 기승을 부려 사게 된 영양제들. 만성피로/PMS/한포진(피부면역저하)를 겪는 나로선 부신피로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리틀약사 포스팅을 보니 고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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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관리를 통한 스트레스를 조절하기 위해 내가 취한 방법과 효과는 아래와 같다.
- 영양제 판토텐산(고용량)+비타민B군+C군 : 부신피로를 조절하기 위함 / 즉각적인 효과X (그래도 계속 먹을 예정)
- 홍삼 (정관장) : 홍삼이 면역에 좋대서 먹음 / 효과X (가성비 너무 떨어져서 안 먹음)
- 초유(추천) : 즉각적인 효과 봄 💫
체크3. 손을 너무 많이 씻는 경우
코로나로 인해 손씻기, 손소독이 빈번해짐에 따라 한포진을 앓는 사람이 늘었다고들 하더라.
사실 나도 이에 해당되긴 했다. 뭐만 만지면 바로 손 씻었고, 하루에 거의 스무번 이상 씻었을 듯하다. 나름 보습도 해준다고 했는데... 한포진이 생기고 나서는 보습을 해도 손이 후끈거리고 따가웠다.
그래도 항변을 하자면 한포진이 처음 시작한 엄지손가락은 다른 손가락에 비해 그렇게 격렬(..!)하게 손을 씻는 부위는 아니었다는 거...
코로나 때 노이로제가 걸려서 물건을 만지는 손/손가락을 따로 특정했기 때문에 손을 씻을 때도 특정 손가락을 더 신경써서 씻었지 엄지는 아니었는데, 한포진이 엄지 손가락에서부터 시작했다.
정리하자면,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피부 면역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고,
니켈이라는 알러지 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노출 &
잦은 손세정제 사용으로 인한 피부 장벽 약화가
종합적으로 한포진이라는 결과를 만든 것으로 판단됐다.
한포진은 특정 한가진 요인 때문이 아니라, 복합적인 요인에 상당 수 해당하는 경우 생길 수 있는 것 같다.
한포진 99% 완치 후기 및 방법
초기에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랐다. 아무래도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방법이고, 증상만이라도 가라앉히고 싶어서 임산부들이 한포진이 있을 때 쓰는 스테로이드 연고인 '베로아 크림'을 발랐다. 베로아는 얼굴에도 발라도 될 정도의 스테로이드가 맞다. 물론 장기간 바르면 안 되지만... 그나마 순한 걸 썼다.
한포진이 발생할 때마다 스테로이드를 쓰면 점점 높은 단계의 스테로이드를 쓰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정말 순한 것부터 시작했다. 하루 이틀은 좀 낫는 듯 했는데, 점점 피부가 딱딱해지면서 전혀 낫진 않더라...
그래서 앞서 말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자가 치료를 했다.
자가치료 STEP1: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영양제 보충
제일 먼저 비타민B군 영양제를 챙겨 먹었다. 코로나/바이러스질환/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이 떨어진 사람에게 고용량의 판토텐산과 비타민B군+C군 조합이 권유 되더라. 스트레스로 공격 받는 부신의 피로도를 낮춰 면역을 지켜보자는 방법이다.
https://cafe902.tistory.com/243
한포진/PMS/부신피로/영양제😪
엄지에 난 한포진이 뜨겁고 간지럽다. 2주 넘게 안 나아서 찾아보니 부신 기능을 올리면 좀 좋아질 것 같았다. 아래는 정리한 내용. 스트레스...? 영양...? 부신피로? 한포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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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효과는 크게 몰랐고, 평소에 -10 정도 피로하다면 -5정도 피로한 정도? 장기적으로 계속 먹을 생각이다.
자기치료 STEP2:
초유 복용. 그 다음으로 쓴 방법이 '초유'.
초유에서 효과를 봤다.
솔직히 누가 알았겠어...
초유가 한포진에 도움이 될 줄은...
초유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보자면, IgG라는 면역글로불린(immunoglobulin)이 초유에 함유 되어 있어 근성장, 골성장 그리고 면역에 좋다고 한다.
성장 시기인 어린 아이는 물론, 스트레스 받는 모든 현대인들, 그리고 근골격에 신경을 쓰는 노년 혹은 장년층에서 두루 먹을 수 있는 '식품'이다.
초유는 약이 아니라 식품일 뿐이지만, 나에게는 먹은 다음 날부터 바로 피부가 아물고 붉은 점들이 사라지는 효과를 가시적으로 보았기 때문에, 진짜 나에게는 약이랑 다를 바가 없었다.
오히려 약이 아니기 때문에 간에 대한 부담이나 내성 등에 대한 부작용을 신경쓰지 않아서 좋다고 해야 하나...
물론 나도 약사가 아니니 초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기사 내용을 참고해도 좋을 듯하다.
[출처] 조선일보 "‘신의 한 방울’로 불리는 초유… 면역 강화하고 당뇨 예방에 효과적"
초유 고르는 방법
시중에 '초유 단백질'이라고 파는 제품들이 많은데, 유튜브나 네이버에 검색하면 약사들이 이런 제품들은 초유가 별로 들어 있지도 않고 그저 단백질 함유량만 많은 제품이라고 조심하라 한다.
물론 단백질을 많이 먹어 나쁠 건 없지만, '초유'를 구매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광고에 현혹되지 않는게 좋을 듯 하다. 열심히 서칭해서 알아낸 것은
(1) IgG 함량이 30%이상 (전체 초유 대비)인 초유 제품을 고를 것
(2) IgG 함량이 300 ~ 1,000mg 정도 섭취하면 좋다
위의 정보는 네이버에 '육아하는 아빠약사'라는 블로그에서 알게 된 정보다. 시중에 초유를 다양하게 팔고 있으니, 꼭 이 두가지의 기준을 가지고 가격 대비 추려내면 좋을 듯하다.
이 포스팅의 목적은 순전히 나의 한포진이 초유로 인해 다 나았다는 걸 알리기 위해... 정보 공유차 쓰는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제품은 언급하지 않겠다.
현재 나의 한포진은 손가락이 까진 건 다 회복되고, 붉은 점도 없어졌으며, 처음 발병했을 때 시작점이었던 손가락 측면의 작은 원? 같은 건 아직 미세하게 남았다. 꾸준히 초유를 먹고 있으니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는 게 큰 행복~
참고로 내가 처음에 초유를 먹었을 땐 IgG 220mg 만 먹어도 효과가 있었고, 더 빠른 차도를 위해 지금은 600mg 정도만 먹고 있다.
+그외)
한포진의 증상 중 하나가 피부의 온도 조절 기능이 떨어져서, 체열이 배출되지 않는다는 거였다. 피부에 열기가 뜨겁게 몰릴 때마다 아팠는데, 그럴 때마다 시원한 물건을 대서 열을 떨어트려줬다.
그리고 아토피와 마찬가지로 한포진도 가렵거나 피부가 뜨거울 때 Wet dressing (습포)를 해주는 게 좋다. 주로 자기 전에 거즈나 깨끗한 수건을 차겁게 적셔 환부에 올려놓는 방법이다. 다른 후기들을 보니, 식염수에 거즈를 적셔서 냉장 보관한 후, 자기 전에 피부 위에 올려놓고 자면 가려움증에 효과가 있다 한다. 병원에서 주로 쓰는 방법이니 부차적으로 해줘도 좋을 듯. 나는 초유만 먹어도 차도가 보여서 wet dressing까지는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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