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카카오택시 휴대폰 소지품 분실 고객센터

댕박사와 한남동에 공연을 보기로 한 날

공연은 오후 2시 시작으로 여유있게 한시 반 정도에 도착했다. 오기 전에 버피스에서 햄버거를 엄청 먹고 온지라 나나 댕박사나 약간 몽-롱한 상태였는데, 댕박사는 손에 든 짐도 이것저것 많았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조잘대며 택시에서 내렸는데, 갑자기 댕박사 눈이 띠-용하면서 본인 주머니를 더듬기 시작한다.

없어... 핸드폰을 택시에 두고 내렸어....

이때 취할 수 있는 방법

1) 카카오택시 기사님에게 전화를 건다.

택시를 타기 전 전화를 한 게 없어서, 앱에서 전화 번호를 찾았다.

내정보>이용기록

이용기록에서 방금 탄 기록을 누르면 택시상호와 차량 번호, 기사 이름까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원하는 건 바로 기사님에게 전화를 거는 것. 이용기록 하단에 기사님에게 전화를 거는 옵션이 있긴 했으나 (지금은 며칠 지나서인지 해당 옵션이 보이지 않음), 통화 기능이 전혀 실행되지 않았다. 

2) 카카오택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건다.

이때부터 이미 댕박사 눈은 뱅글뱅글 돌기 시작했다. 통화가 걸려야 하는데, 기사님에게 전화 걸기를 아무리 눌러도 되질 않으니까. 멘붕한 댕박사에게서 핸드폰을 낚아채 고객센터에 바로 전화를 때렸다.

카카오택시 고객센터 전화번호 1599-9400에 전화해서 기사님 연락처를 요청했다. 기본적인 정보 확인을 거치면 바로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3) 하지만 기사님은 이미 다른 승객을 태웠고...

우여곡절 끝에 통화가 됐지만, 한남동에서 벌써 이미 성남 가는 승객을 태워서 떠나셨다고 한다. 카카오택시 이용기록에 조양흥진으로 뜬 게 기억나서 회사로 몇시 정도에 찾아갈테니 핸드폰을 맡겨 달라고 딜을 봤다. 조양흥진은 성수역 근처다. 다른 택시 회사인 경우에도 이렇게 이용기록에서 확인 해서 찾아가면 될 듯 하다.

조양흥진 전화번호, 위치

서울 성동구 광나루로6길 15 (우) 04796(지번) 성수동2가 280-27

02-464-506

모자이크 처리로 매우 수상해 보여지게 되었지만, 핸드폰을 찾고 엄청나게 안도하고 있는 댕박사와 조양흥진 사무실의 모습을 기념으로 촬영해보았다.

저 비말 방지 투명 파티션에 붙여진 내용 중에, 어떤 택시 기사님이 오미크론 감염 승객을 태운 적이 있었는데 (당시 승객은 본인이 감염자인지 몰랐음), 승객과 기사님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밀폐된 공간에서도 바이러스 전염이 없었다는 내용이었다. 마스크가 소용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이런 글을 보니 뭔가 안도감을 느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