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부천시 신흥로238번길 21 (우)14534
- 전화 032-321-0810
신중동역 6번 출구에서 천천히 넉넉 잡아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맛집 발견! 추운날 뜨거운 칼국수를 먹으니 속이 다 풀리는 기분이었다. 짜지 않고, MSG 조미료 때문에 느끼한 맛도 없으며, 7천원에 1.5인분 분량을 먹을 수 있다!
칼국수 7,000원. 곱빼기를 해도 9,000원! 닭한마리도 하고 있는데, 닭한마리를 하는 집이라서 그런지 칼국수 육수 베이스도 닭국물이다! 싱겁지도 느끼하지도 않고 깔끔한 국물 맛이 좋다.
그리고 이 집의 특색은 주문하면 에피타이저(?)가 나온다는 점! 에피타이저는 보리밥에 열무물김치가 나온다. 보리밥 위에 열무를 넣고 고추장과 참기름을 슥슥 넣어 비벼 먹고 있으면 잠시 후에 주문한 칼국수가 나온다. 에피타이저가 보리밥 비빔밥이라니 ㅎㅎ 굉장히 한국적인 에피타이저라 정감 갔다.
소박하지만 그래도 칼국수만 주지 않고 식전에 보리밥과 열무, 고추장, 참기름을 내주니 정다웠다. 나는 보리밥을 받자마자 바로 비웠는데, 동석해준 박사님은 칼국수를 먹다가 중간 중간 찬게 먹고 싶으면 보리밥을 떠먹었다. 역시 배운 사람은 뭔가 달라~👍
김치와 다대기 통. 여기 김치를 공장에서 사온건지, 아니면 직접 담근 건지 모르겠지만 김치가 굉장히 맛있다. 역시 국밥집, 칼국수 집은 김치 맛이 30%는 먹고 들어가는 것 같다.
국물이 메인인 집들은 김치가 상당히 중요한데 여기 김치가 완전 서울 김치 (맹숭맹숭) 같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젓갈 맛이 티나게 나지 않는 그런 김치였다. 서울김치인데 좀 약간 고춧가루 양념이 잘 들어간 느낌. 다대기도 맛있는데, 많이 퍼 넣으면 좀 많이 칼칼하니 조금만 떠서 넣는 것으로..!!
가게 내부 풍경~ 초상권을 지킨다고 인물들을 모자이크 처리하니 뭔가 다들 수상쩍어 보이네~ 내부 구조가 참 정겹다. 나무소재가 많이 들어갔는데 지붕이 서까래 모양이라 정겹고, 앉는 자리도 좌식이 아니라서 편안하다.
칼국수가 나오길 기다리며 열심히 열무 비빔밥을 만들어 보았다.
기다리던 칼국수의 등장~ 일반 칼국수 1개, 만두칼국수 곱빼기 1개 시켰다. 둘다 닭육수에 닭고기가 얇게 찢어 들어가 있어 먹는 재미가 있다. 은은하게 고소한 국물이 참 뜨거워서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 다대기를 넣으면 색다르게 먹을 수 있다.
만두칼국수 곱빼기의 모습. 내가 볼 땐 두명이서도 먹게 생겼는데, 박사님이 쑥쓰러웠는지 자꾸 1.3인분 정도 밖에 안 된다고 우긴다. 아무리 봐도 2인분 같은데 우기니까 봐주자.
본격적으로 먹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컷~ 나는 열무 비빔을 이미 끝낸 후였지만 박사님께선 전략적으로 열무비빔을 칼국수와 번갈아 먹는 걸 선택했다. 꽤 괜찮은 방법인 듯.
식당은 밤9시까지 운영한다. 저녁 시간에 갔을 때 우리 말고 한테이블 정도만 사람이 있었는데, 그래도 계속 포장하러온 손님도 있고, 우리가 다 먹고 나갈 즈음에 손님들이 꽤 왔었다. 동네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집인 듯.
테이블마다 방역을 위한 칸막이도 쳐놨고, 들어오자마자 모든 사람이 QR 체크인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게 참 마음에 들었다. 요새 QR 스캔하는 기계만 덩그러니 놓고,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확진자가 다녀갔을 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더러있는데 (특히 신용카드 사용도 안 해 흔적이 안 남는 장례식장 등), 여기는 그런 부분을 잘 챙겨서 좀 더 안심이었다.
가게 내부도 깔끔하고 음식도 깔끔하게 잘 나오니, 근처에 들를 일이 있다면 먹어봐도 좋을 것 같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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