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 오래 산 엄마들과 동네 사람들에게 평판이 좋은 곳! 박진영 치과에 다녀왔다.
[카카오맵] 박진영치과의원
경기 부천시 조마루로 269 미리내마을상가 201호 (중동) http://kko.to/wpYdXwE4j
미리내 마을 상가 2층에 있다. 계단 타고 올라가면 우측에 바로 있는 치과.
스케일링을 받으러 갔는데 오늘은 내가 두번째 환자인 듯 했다. 갔을 때 나외에 다른 환자는 없었음. 사진 찍기엔 민망해서 가만히 기다렸다.
본격적으로 검진을 위해 누웠다. 처음 온 환자라 먼저 구강 촬영을 한다고 한다.
의사쌤이 뭔가 전문적인 사진기를 가져오셔서 직접 찍으시는데, 입을 벌리는 개구기라고 해야 하나? 그걸 환자 본인이 양손으로 잡고 있어야 한다…..! 띠용😳…….?!?!?!
다른 치과도 그런가? 여튼 막대 두개를 손에 쥐고 열심히 입을 훤히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글고 보통 치과 가면 입만 뚫려있는 천을 덮어주는데 그런 건 없었다. 코로나 시국이라 오히려 안 덮어주는게 좋은 듯 하면서도… 내 모습이 민망하기도 하고… 스케일링을 하는데 물이 자꾸 흐러거나 얼굴 위로 튀어서 뭔가 슬펐다….. 😭
선생님은 방진복 수준으로 입고 계셔서 (수술실 모자까지 쓰고 계심) 뭔가 방역 면에서 안심이 되었다.
스케일링을 꼼꼼하게 마치신 후 선생님이 나의 치아 상태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설명을 열심히 해주시는 선생님을 보니 그동안 왜 평이 좋았는지 알 수 있었다.
내 치아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설명 주시는데 이 과정에서 약간 칫솔이나 구강용품 영업이 있으시다.
(근데 나중에 알아보니 진짜 좋은 치약이랑 칫솔이아 딱히 영업이라고 표현하기에도 애매함. 선생님이 보여준 큐라덴 제품들은 요새 치과의사들이 다 추천하는데다가 대중적으로 많이 쓰는 편이라… 나만 모르고 살았지 ㅠㅠ 오히려 접하게 해줘서 고마움을 느끼고 있음)
나는 큐라덴 칫솔 두개 + 치약 하나를 사게 되었는데 (워낙 선생님이 설명을 열심히 해주시고 본인도 평소에 좀 바꿔볼 생각이 있어서 사긴 했음) 쓰고 괜찮으면 추후 인터넷에서 사보려 한다.
큐라덴 치약은 마모 성분이 타치약에 비해 적고 불소 성분이 있다하고, 어금니나 칫솔 등을 권해주셔서 다 샀다. 심지어 이가 아프면 소량 바르고 자도 된다고…! 띠용~~
워낙 덧니에 사랑니까지 있어서 열심히 치실을 해도 한계가 있었는데 어금니 칫솔도 잇몸이 덮힌 사랑니와 덧니, 안쪽의 이도 닦을 수 있어서 편하다.
그리고 가장 끝에 있는 어금니 뒷쪽을 닦으면 매번 피가 나더라 ㅠㅠ 그동안 일반 칫솔로는 닿지 않는 부분이라 잇몸이 부었던 것 같다.
구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랑 같아서 (오히려 칫솔은 치과에서 사는게 더 쌈)뭔가 영업을 당했지만 그렇게 막 영업 당한 것 같지도 않은 그런 느낌?
결과적으로 스케일링 비용 포함 4만원 지출…! 이왕지사 구강건강을 잘 챙겨보려 한다. 이날 칫솔이랑 치약 사고 그 다음날 스케일링을 한차례 더 받으면서 큐라덴에서 나오는 치간칫솔도 샀음… 유투브 보니 치과의사들이 치간칫솔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더라고…
[오늘 선생님이 알려주신 거]
- 평소에 이를 너무 세게 닦음. 너무 세게 닦아서 잇몸이 내려가서 틈이 생긴 상태. 그래도 젊으니 지금부터라도 살살 닦아 봐라
- 칫솔을 잡을 때 연필 쥐듯 잡아야 손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 시중 미세모 칫솔은 모량도 많지 않고 실제 피부에 문질러보면 좀 거칠다는게 느껴진다. 큐라덱스 칫솔은 모량이 많고 부드러워 치아 사이도 잘 닦이는데, 시중 칫솔은 잘 구부려지지도 않아 닦이지 않는다.
- 전동칫솔, 물치실 (워티픽) 보다 칫솔질이 훨씬 낫다. 전동칫솔은 굳이 안 닦아도 되는 부분만 열심히 닦고, 워터픽은 설거지할 때 흐르는 물에 식기를 헹구는 정도 역할이다. 기름 때가 닦이지 않는다.
- 치아는 씹는 면은 굳이 크게 닦을 필요 없다. 이 부분은 물로 세척만 해도 괜찮고 평소에 무의식중에 혀가 돌아다니면서 닦이기도 한다. 중요한 건 치아와 잇몸 틈 쪽! 그 부위에 칫솔을 비스듬히 45도 각으로 대고 작은 원을 그리듯 (진동 느낌) 닦는다. 하나하나 이를 닦아야는데, 문지르거나 쓸어올리는 방식으로 이를 닦으면 안 된다. 치아 하나하나, 잇몸과 치아 경계를 닦는게 칫솔질이다.
- 사랑니가 잇몸에 덮힌 틈 사이는 동그란 팁의 칫솔로 들춰서 닦기. 어금니 등 닦으면 좋음
- 치약을 고를 때 연마제가 많이 들은 치약은 (암웨이 치약, 글리스터 치약, 암앤해머 베이킹소다 치약 등) 이가 시릴 수 있으니 피하는게 좋다.
- 여름에 얼음을 열심히 먹었더니 앞니 세군데가 금이 간 상태……….. 깨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심… 깨진 이는 붙을 수 없어서, 계속 얼음이나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먹다가 깨지면 그땐 깨진 부위를 레진으로 붙여야 한다고 했다…. 치아가 이렇게 약한 거였나? ㅠㅠ
그리고 선생님이 설명해 준 양치법이 아래 영상 sood 에도 설명돼 있어 참고해서 이를 닦아보려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150aftgnxdU
아래 영상은 진짜 진짜 추천!!
https://youtu.be/78UZ_CrwI18
여담으로 간호사 분이 실세인 느낌? 약간 직장 생활 오래해서 슬럼프 오신 느낌이었다. 선생님이 더 설명하려 했는데 그 분이 데스크에서 내가 산 거 쭉 밀면서 챙겨가세요~ 가세요 이제~ 하셔서 설명도 뚝 끊기고 뭔가 쫓기듯이 퇴장하게 돼서 기분이 쫌 그랬음….
여튼 이번 방문으로 구강관리에 대해 배운게 많아서 실천해보려 한다.
과잉 진료가 없어서 꾸준히 다니기에 나쁘지 않을 듯!! 선생님도 질문에 다 대답해주시고 진짜 뭔가 구강건강에 대한 교육도 해주고 치료 끝에는 항상 불소를 발라주는게 감동이다.
(나는 옅게 치아가 썩어있어서 당장 충치치료가 필요하지 않은데 가끔 크라운까지 권하는 곳들도 있었다. 여기는 사실대로 말해주고 영업이래봤자 환자에게 도움되는(?) 칫솔 영업 정도라 괜찮은 듯 하다.)
선생님은 보존과를 나와서 우리가 흔히 겪는 충치나 잇몸질환 등은 친절히 잘 봐주시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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