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깝고 자차가 없어도 대중교통으로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마시안(마시랑) 해변에 대한 포스팅과 약간 꿀팁 아닌 꿀팁을 올려 본다. 요즘은 사람들이 덜 신경 쓰긴 하지만, 코로나로 어디 멀리 다녀오긴 부담스럽거나, 일정상 짧게 리프레시 하고 싶다면 적당한 자연과 맛집으로 꽉찬 영종도 마시안이 최고인 듯. 신기하게 이 지명은 사람들마다 부르는 게 조금씩 다르다. 마시안/마시랑/마시란 모두 같은 곳이다.
대중교통으로 마시안 해변 이동
나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온다면, 인천공항역까지 온 다음에, 공항역에서 자기부상 열차를 타고 용유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원래 자기부상 열차는 항시 운행했는데, 아쉽게도 코로나 기간 동안에는 오전시간(출근 시간대)에만 운행한다고 하니, 대중교통 이용에 참고하자.
인천 공항에서 마시안 해변을 가려고 나오는 중에 에스컬레이터에서 신나서 주는 댄스. 저런 댄스를 춰도 될만큼 인천공항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너무 오랜만에 간 공항인데 매장도 쭉 빠지고 사람도 없어서 느낌이 얼떨떨했다. 나의 춤사위가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을 수 있으니 자체 모자이크 처리했다.
마시안 해변 구경
인천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내린 마시안해변의 모습. (멀지 않아서 요금은 별로 안 나왔다) 굉장히 한적한 편인데 사람들이 아주 없진 않아서 분위기가 괜찮다. 영화 같은 하늘과 바다, 적당히 바람 쐬기 좋다.
잔잔한 파도와 갈매기들도 구경하고, 드문드문 있는 소나무도 보면서 한 숨 돌릴 수 있다. 근데 해변에 은근히 자잘한 쓰레기들이 많다. 옆에 카페들이 있어서 쓰레기 관리가 살짝 안 되는 듯 했다. 여기서 Plogging (쓰레기 줍는 러닝) 같은 거 기획해서 이벤트 열면 은근히 괜찮을 듯. 맛난 거 먹고~ 엠클리프 카페나 마시안 제빵소 한번 들려주고~ 경치 구경하면서 소셜라이징 하는 이벤트면 괜찮을 듯? 하지만 굳이 내가 만들 생각은 없음.
사진으로 보면 그냥 바다네...? 싶어서 큰 감흥이 없을 지 모르겠지만 직접 가면 또 느낌이 다르다. 적당히~ 자연 보고 적당히~ 맛있는 거 먹고~ 후딱 집에 갈 수 있는 좋은 코스임. 즉 에너지 소모가 심하지 않은 아주 좋은 코스라는 것.
철이네 물회 전문점
철이네 물회 전문점 인천 중구 마시란로 51-8 (우)22385 / 032-752-3060
https://place.map.kakao.com/157187254
하지만 솔직히 경치가 밥 먹여주는 건 아니니까 밥은 빼놓지 않고 챙겨 먹었다. 마시안에서 물회를 하는 곳이 몇곳 있는데, 내가 간 곳은 철이네 물회 전문점. 진짜 너무 맛있었고 지금 포스팅 쓰면서도 또 먹으러 가고 싶다. 여기 물회는 좀 새콤해서 반드시 해물파전을 꼭 같이 시켜줘야 진가를 알 수 있다. 물회만 시키면 좀 속이 거시기할 수 있다. 해물파전이랑 같이 먹어야 조화롭다.
근데 나중에 안 건데, 여기 인터넷에서 평점이 낮더라고....? 도대체 왜....? 식당 엄청 깔끔하고 파전+물회 조합이 정말 끝내준다. 같이 나오는 반찬들도 수준급. 나는 또 가서 먹고 싶던데...? 다만 아쉬운 건... 가격? 관광지는 다 비싸니까 그렇다치면 뭐... 크게 나쁘진 않다. 맛있으니까... (가격은 아래 사진 참고)
그리고 내가 갔을 때 한두 테이블 밖에 없어서 코로나 걱정도 덜 돼서 마음 편히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그리고 내가 갔을 때 한두 테이블 밖에 없어서 코로나 걱정도 덜 돼서 마음 편히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아래는 해물파전 사진. 해물파전이 너무 얇지도 않고 두껍지도 않아서 너무 좋았다. 회기에서 파전 먹으면 파전이 두꺼운데 가끔 속이 안 익어서 아쉬웠는데 여기 파전은 정말 맛있다. 그리고 사진에 단무지(?)스럽게 나온 노란 빛깔의 반찬은 늙은 호박으로 만드신 거라 한다. 뭔가 중독적인 맛이었음. 기본적으로 배추 된장국 같은 걸 주시는데 된장국도 너무 맛있었다. 또 가고 싶네..
물회는 나오자마자 정신없이 해치워서 제대로 찍은 사진은 없다. 뭐... 예쁜 사진은 없지만 그래도 오죽 얼마나 맛있었으면 사진을 못 남겨놨을까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마시안 카페 방문...
+엠클리프 카페는 다들 뷰 때문에 가는 것 같았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사람이 꽉 차있어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창문 좌석 포함해서 다 만석이고... 커피 맛은 쏘쏘... 개취의 영역이라 나는 걍 그랬다...
+돌아다니다 목 말라서 탐탐에 갔다. 여긴 야외 좌석들이 있어서 바다 보기가 좋더라. 뷰가 맛의 70%를 차지한다고 봐도 될 듯함. 그리고 팁 아닌 팁은 차 가지고 오는 분들은 주차장에 차 대고 꼭 카페를 이용할 필요는 없다고 들었다. 주차장 따로 카페 따로인 듯 함.
또 가고 싶은 마시랑 해변.... 다음에는 물회를 먹거나 점심은 물회 저녁은 칼국수를 한번 먹어보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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