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안 올 것 같은 10년이 지났다. 한번 여권을 만든 적이 있다면 요즘엔 온라인으로도 재발급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해서 받는 것까지 4일 걸렸다 (주말 제외). 여권재발급 소요기간은 대략 4~5일 정도 잡으면 되는 셈. 한국 행정 만세😎!
여권 재발급 신청하는 것은 매우 쉽다. 온라인으로 여권을 재발급 신청하려면 아래 사항은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온라인 신청하기 전에 사전에 준비해놓는게 좋다.
사전준비
- 여권사진 (413*531 픽셀) : 이건 사진관에서 사진 찍을 때 메일로 파일 보내달라고 하면 보내준다
- 결제 수단 : 민원 신청하자마자 미리 선결제를 하니 신용카드 등 결제할 수단이 필요하다
요새는 민증 사진이랑 여권사진이랑 규격이 같다고 한다. 똑같은 크기인 건데, 민증 사진은 좀 더 수정이 유한 반면 여권사진은 그래도 좀 인물 보정을 크게 보기가 어렵다는 점이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두개가 규격이 같기 때문에 간혹 사진관에 비율만 맞춰주고 픽셀을 안 맞춰서 보내줄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사진관에 다시 요청을 하거나, 직접 수정하는 방법이 있다.
나는 시간이 좀 여유가 없어서 iloveimg에서 직접 사진 크기를 조정해서 여권 재발급을 신청했다. 결과는 아무 이상 없었음! https://www.iloveimg.com/ko/resize-image/resize-png
여권재발급신청 방법
1. 정부24에 접속한다 (예전의 민원24임) https://www.gov.kr/portal/main
우측 상단에서 로그인을 해주고, 화면 중간에 여권재발급을 직접 타이핑해 검색해준다. 요즘엔 간편인증이라는 게 있어서 로그인하기가 참 편해졌다.
검색 결과에 나오는 [신청]버튼을 바로 클릭!
신청자 정보 확인 후 민원신청하기 클릭!
이후에 나온 페이지에서 희망하는 수령지와 요구되는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입력 끝에는 반드시 결제 페이지가 있으니 결제 되는 것까지 확인해야 한다. 나는 입력 후에 다 된 줄 알고 창을 껐는데, 하루가 지나도 여권신청이 완료되었다는 연락이나 결제된 내역이 없어서 확인해 보니 내가 끝까지 단계를 안 밟아서 신청이 안 되었던 것이었다.
여권재발급신청 완료 문자
여권신청이 완료되면 아래와 같이 문자가 꼭 오니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자. 여권을 찾으러 갈 때는 본인 신원을 확인해야 해서 대리인이 대신 가줄 수가 없으며, 반드시 본인이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야 한다. 괜히 챙겨가지 않으면 번거로우니 신분증을 꼭 챙겨서 여권을 수령하도록 하자.
여권재발급신청 후 수령
여권은 본인이 지정한 곳에서 받게 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시청에서 받게 되었는데, 참 여권이 예뻐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 케이스도 바뀌었지만, 신원에 대한 정보가 적혀있는 종이도 예전에는 코팅된 종이였는데 이제는 아예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바뀌었고, 사진도 흑백으로 들어가고 여기저기에 내 얼굴 홀로그램이 들어가 있어 신기했다. 아주 살짝 심령 사진 같긴 하지만.. ㅎㅎ
그리고 여권 신원 확인 섹션을 보면... 언제나 그렇듯 '이 여권을 소지한...'으로 시작되는 글귀가 국영으로 기재되어 있는데, 이거 볼 때마다 가슴이 좀 뭉클하더라. 마치 우리 애 좀 잘 부탁할게요..하고 부탁하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지는 글귀 같달까. (오바일까?)
그리고 전통적인 일러스트가 들어간 속지를 보면서 뭔가 애국심이 차올랐다. 글로 써보니 오바스러운 발언일진 모르겠지만... 난 그랬어... 한국사 딴 지도 그리 얼마 안 됐고... 요새 국운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지 몰라도 나는 우리나라가 좋코... 우리 문화 조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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