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에 퇴사를 하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한 재경관리사 시험.. 두 달 간 열심히 한 결과 9월에 취득할 수 있었다. 우선 나는 회계와 관련된 일을 해 본 적도 없고, 지식 수준은 노베이스에 가까우며, 그전에 따 놓은 회계 자격증도 없었다. 나는 인강으로 이론을 듣고 문제풀이로 이론을 덜어내는 걸 했는데, 오늘은 내가 들었던 이패스 과정에 대해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나는 이패스코리아의 재경관리사 핵이득 패키지를 들었다. 합격하면 일정 금액 환급을 해준대서 (근데 나는 환급 해준다는 내용을 까먹고 뒤늦게 신청해서 아마 받지 못 할 것 같다 ㅠㅠ) 했는데, 지금 와서 보면 굳이...? 란 생각이 든다.
우선 강의 목록을 보면 이 핵이득 패키지는 [이론 수업 + 핵심요약&문풀]로 이루어진 걸 볼 수 있는데, 솔직하게 말해서 정규 이론 듣기에도 강의 수가 많아서 벅찬 편이다! 핵심요약&문풀까지 강의로 따라가기엔 이론 내용도 다 까먹을 느낌인데다, 시간 상 이론만 듣는 것으로도 아주 시간이 모자랐으므로 (까먹어서 복습하는 시간 포함) 요약과 문풀 강의는 전부 스킵했다.
정말 놀랍게도 뒷부분의 강의를 들으면 앞을 까먹고, 아무리 복습을 해도 어디서 들어본 듯한 희미한 기억만 남아있을 때가 많았다. 그럴 때면 괜히 복습한답시고 이해 안 되는거 억지로 붙잡지 않고, 2배속으로 해당 챕터의 강의만 빠르게 들으면서 리마인드 했다. 시험이 양이 많은데 장기간으로 끌고 가기엔 좀 민망한 시험이다보니, 노베이스 입장에서 꾸역꾸역 넣을 때면 좌절감이 들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좌절감을 바로 털고 빨리 더 달리는게 답인 것 같다.
강사진은 모두 회계사, 세무사 선생님들일텐데 내가 어찌 감히 평가를 하겠느냐만 세 분다 잘 가르쳐주셨다. 재무회계는 원광진 강사님, 원가회계는 박정국 강사님, 세무회계는 박정근 강사님이 가르치신다. 세분다 묘하게 성함이 비슷해서 헷갈린다.
강의 수강은 재무회계, 세무회계, 원가회계 순서로 수강했다.
재무회계 원광진
첫 수업에 들어가자마자 재경관리사 시험에 완전 처음인 사람은 전단계의 회계 자격증을 공부하고 오라고 하셨던 게 아직도 기억난다. 진도를 나가야는데 너무 세세한 수준까지 설명할 수 없다는 의미로 말씀 하신 것인데, 처음에 저 얘기를 듣고 내가 과연 할 수 있을지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재경관리사 전에 있는 회계, 세무 자격증은 전혀 따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에 나의 노력으로 커버하고자 했다.
만약 나처럼 베이스가 없고, 그 전에 공부한 적도 없는 사람이래도 충분히 준비하면 딸 수 있는 시험이니 겁먹지 말라고 하고 싶다. 원광진 선생님도 굉장히 잘 가르쳐 주시나, 처음인 사람에게는 한번에 알아듣기 어려울 수 있다. 나도 들으면서 몇번 돌려보고 반복적으로 보아야 이해되는 부분이 있었다.
서브노트 보다는 삼일 교재를 기반으로 진도를 빼는데, 나는 기본적으로 강의를 듣고 기본예제와 연습문제는 모두 풀었다. 연습문제 수준이 회계사 1차 시험 수준이라고 하는데, 처음에 강의를 듣고 이해도가 좋을 때는 되도록 문제를 푸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원광진 선생님의 수업은 재경관리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FM 방식으로 수업을 하시는 편이다. 실제로 나중에 기출 문제를 보면, 수업에서 다룬 수준에 비해 난이도가 훨씬 쉬우나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지 못 하면 틀릴 수 있는 문제로 이루어진 걸 볼 수 있다. 따라서, 들을 때는 최대한 이해하고 빠르게 진도를 나가는게 중요하다. 강의를 들을 때 이해가 안 된다고 너무 좌절하지 말자.
특히 재무회계는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내가 생각할 때 제일 좋은 방법은 먼저 기출문제를 보는게 중요하다. 기출문제 재무회계 파트에서 딱 반개 (총 40문항이라면 20문항까지)의 진도가 어디까지인지 파악하고, 먼저 그 진도까지 수업을 한꺼번에 들은 다음 반절 되는 기출 문제를 여러번 풀면서 나머지 진도를 나가는 것이다.
나중에 수업을 다 듣고 나면 분명 앞선 내용을 많이 까먹게 되는데, 그 많은 내용을 전부 훑어가며 모든 내용을 머리에 담는게 아니라 문제의 수준에 맞춰 반복적으로 연습하는게 훨씬 효율적이다.
세무회계 박정근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인데 선생님이 너무 잘 가르쳐주신다. 설명을 정말 쉽게 잘 해주시는데, 세무회계 특징은 즐겁게 수업을 듣고 문제를 보면 다 맞는 표현 같아서 멘붕이 올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말문제는 반복적으로 나오는 표현이 있기 때문에, 처음에 문제를 풀면서 많이 틀려도 쫄지 않고 계속 매달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재무회계 파트는 연습문제를 푸는 걸 추천했지만, 세무회계는 굳이 추천하지는 않는다. 박정근 선생님이 골라서 푸는 문제만 풀고 나머지는 기출을 풀면서 감각을 익혔다. 서브노트가 잘 정리 되었기 때문에 책의 내용 보다는 서브노트 위주로 봐도 아주 무난하다.
그리고 세무회계는 어차피 초심자가 보면 모른다. 예습 같은건 하지 말고 강의를 열심히 따라가는 것에만 집중하자.
원가회계 박정국
내가 체감한 난이도는 재무회계가 제일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세무와 원가는 정말 즐겁게 진도를 나갔다. 특히 원가회계가 제일 쉽고 이해가 잘 됐는데, 이는 원가가 쉬워서가 아니라 박정국 선생님이 프레임을 잘 짜줘서, 문제에 그 프레임을 대입해서 생각하면 금방 풀리기 때문이었다.
박정국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 내가 학계를 이끌어 갈 학자가 되려는게 아니라, 시험을 빨리 붙기 위해서 공부한다는 목적의식이 살아나서 좋았다. 그리고 서브노트가 아주 잘 정리되어 있다. 세무회계와 마찬가지로 원가회계의 연습문제도 선생님이 집어주는 문제만 두어번 반복적으로 풀어서 체화했다. 기출을 따로 보면서 새로이 문제 유형을 익히는 시간이 필요 없을 정도로 원가 회계는 수업 내용으로 시험 준비가 충분했다.
아울러 강의 말미에 '재경관리사로 끝나는게 아니라 세무사, 회계사 등 더 도전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앞으로 이 분야를 파고들 생각을 했던지라 유난히 마음에 와닿았다. 세 선생님 모두 좋았지만 특히 박정국 선생님의 강의가 제일 재밌었다.
강의를 들었다고 끝이 아니다.
강의를 들었으면 이제 문제를 풀 준비가 되었을까? 그렇지 않다. 재경관리사는 보통 단기간으로 끝내나, 회계 전공자도 여러번, 많게는 6번까지 떨어지는 사람을 봤다. 즉, 전략이 중요한데 내가 공부한 방법은 아래 후기를 통해 따로 정리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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