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페스 & 딥페이크 논란, 국민청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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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요새 '알페스'와 '딥페이크'로 논란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현재 이 두 건으로 국민청원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게 무엇이기에 이렇게 논란이 되고 있을까요? 아래에서 한번 알아볼게요!

 

알페스 (RPS, Real Person Slash)란?

알페스는 Real Person Slash라는 용어의 이니셜을 따서 부른 용어인데요. 우선 Slash라는 말을 봐보면, 'Slash Fiction'에서 따온 말이어요. 위키 백과에 따르면 Slash Fiction의 장르는 아래와 같습니다. 

Slash Fiction: 슬래시 픽션은 2명 이상의 남성 간의 환상에 초점을 맞춘 팬 픽션이다. 종종 성적 요소가 들어간다. 이야기 속에서 커플링을 표시할 때 빗금을 이용하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출처: 위키백과]

RPS는 이러한 장르에 실존인물이 투영된 것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남자 연예인이나 아이돌 멤버를 성적 대상화하는 '팬픽'이 이러한 류의 예시라고 볼 수 있어요. 심지어 독립운동가까지 성적 대상화 소재로 사용되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알페스의 문제점 & 국민 청원 상황

문제는 이런 남성 간 동성애 소재에 실존 인물이 등장한다는 것인데요. 소설의 주인공이 되는 실존인물에게 사전 동의나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수치심을 유발하는 형태로 제작되기 때문에 '성범죄'로 분류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성폭력특별법 제14조의2항에 따르면 사람의 신체를 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로 편집, 합성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해요.

 

그동안 수면 밑에 있었던 RPS는 지난 10일 래퍼 '손심바(Son Simba)'에 의해 공론화 되었어요. 개인 SNS에서 제기된 내용으로, 지금은 청원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www1.president.go.kr/petitions/595551?navigation=best%EF%BB%BF

사진 출처: 래퍼 손심바 인스타그램

 

알페스에 이어 딥페이크 이슈까지

알페스가 이슈가 되면서 딥페이크까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딥페이크 (Deep fake)는 AI 기술을 활용해 실존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CG처럼 합성한 영상물을 의미해요. 이 딥페이크는 주로 여성 연예인이나 아이돌들이 타겟이 돼, 사진과 영상에 얼굴을 합성해서 성적 대성화가 이루어져요. 주로 성인 AV에 등장하는 여성의 얼굴을 특정인의 얼굴로 바꿔서 생성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어요.

사진 출처: MBC방송화면캡처

 

이 문제 역시 국민청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www1.president.go.kr/petitions/595595?navigation=best

 

 

두 케이스 모두 당사자의 동의나 의사와 상관없이 수치감을 주는 컨텐츠를 제3자가 만들어서 배포하고 영리활동을 한다는 점이 문제라고 생각해요. 피해자의 성별이 여성이든 남성이든 이러한 제작물 자체가 불법적인거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분명 사회 내부적으로 자정적인 흐름이 있었으면 좋겠고 법적으로도 이를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이 갖춰져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