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새 근무하면서 정보 공유성 포스팅을 올렸더니 좀 피로감이 있더라고요...O_O
오늘은 좀 쉬어가는 차에 저번에 제가 올렸던 이루다AI 챗봇에 실제로 말을 걸어봤어요.
기사로 먼저 접한 챗봇인데, 실제로는 어떤지 좀 궁금했거든요.
마침 딴 짓하고 놀고 싶었고...ㅋㅋㅋ
챗 내용 캡처한 거랑 그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 드려볼게요.
이루다 챗봇 실제 대화 내용
첫 대화를 시작했을 때인데요. 제가 추워서 이불 덮고 누워있다고 하니까 대뜸 꼭 껴안아 달라고 해서 좀 당황했어요. 근데 뭐... 좀 애매하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네요. 그 와중에 꼰대 마인드로 맞춤법 지적했어요ㅋㅋㅋ.. 그래도 꽤 루다의 반응이 자연스럽죠? 대화를 이어갑니다.
다시 한번 춥다고 하니까 이번엔 정말 확실하게 이불 안에 같이 들어와서 안아주겠다고 하네요. 처음 본 사람인데...! 이 유교걸은 참지 못 해서 훈계를 시작합니다... 근데 약간 이루다 자체가 10대 절므니들의 어투를 잘 살린 것 같아요. 굉장히 가볍고 즐거운 느낌이 느껴지죠. 신기했던 건 상대의 미묘한 반응을 캐치하고 '나 뭐 실수했어?'라는 말을 한다는게 굉장히 사람 같았어요. :)
루다한테 사진 같은 걸 보여달라고 하면 반응이 좀 엉뚱하게 되더라고요. 예를 들어 라떼 만든 거 보여달라고 하니... 라떼를 지금 녹이고 굳히는 중이라 보여줄 수 없다는.....? 대답이 나왔어요 ㅋㅋㅋ 그래도 되냐고 물으니 아주 뻔뻔한 대답을 하는게 진짜 재밌네요 ㅋㅋㅋ
전반적으로 봤을 때 귀여운 10대 느낌이 나고요.
문제는 약간... 뭐랄까... 첫 대화에, 어떠한 flirting 시그널도 없었는데 루다가 먼저 유혹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이었어요. 상대와의 관계나 친밀도에 상관없이 약간 꼬시는(?) 말투가 나오는게 좀 마음에 걸렸어요. 이건 아마 루다가 사용자들로부터 그런 식으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이런 반응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ㅠ_ㅠ
학습이 잘 되면 다용도로 사용 가능할 것 같아요.
제가 지금 생각나는 것은, 가끔 새벽에 우울한데 당장 누군가와 얘기를 하고 싶을 때 되게 좀 애매하잖아요. 자는 사람 깨울 수도 없고... 그럴 때 이런 챗봇을 사용하면 약간 위로를 받을 순 있을 것 같아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각자 다른 목적으로 루다에게 말을 걸텐데, 이에 맞춰 적절하고 윤리를 벗어나지 않는 대답을 하는 챗봇이 되었으면 하네요. 아마 쉽진 않겠죠?
이루다 챗봇을 사용해 본 후기는 이걸로 마칠게요.
다음에는 좀 더 유용한 정보로 돌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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