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는 아쉽게도 제산제를 판매하고 있지 않다. 겔포스, 게비스콘 등 위산을 억제해서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약이 속이 쓰릴 때 효과가 있는데, 편의점에는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 4개의 종류만 갖다 놓기 때문이다.
따라서 병원이나 약국에서 제산제를 타먹거나, 만약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면 아래의 음식을 먹어보면서 속을 달래는게 필요하다.
잠깐, 매운 걸 먹으면 왜 속 쓰릴까?
매운 음식을 먹으면 위벽이 자극 되어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기 때문이다. 단순히 매운 음식 뿐만이 아니라, 튀김도 간혹 위산을 과도하게 분비 시키기 때문에 위산의 역류를 유발하기도 한다. 즉, 과도한 위산 분비와 역류가 속 쓰림의 원인이 된다.
위산 역류를 유발하는 원인
음식 종류로는 초콜릿, 붉은 육류, 토마토 소스, 알콜이 될 수 있으며 너무 기름지거나, 시거나, 매운 음식은 위산 분비를 활발하게 한다. 특히 최악의 조합은 이러한 음식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것인데, 커피의 카페인은 식도의 하부괄약근을 느슨하게 하기 때문에 음식으로 위산이 분비된게 역류하기 더 쉬워진다.
또한, 과식하거나 식후 바로 눕는 자세도 위산 역류를 일으켜 속쓰림 증상을 가져올 수 있다. 간혹 이러한 위산 역류로 인한 식도염과 심장 이상의 증상이 유사하다고 하니, 만약 심장과 위 중 어디가 아픈건지 불분명하다면 먼저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속 쓰림에 좋은 음식
바나나 오렌지, 감귤, 사과 등과 같이 산도가 높은 과일은 속쓰림을 악화한다. 바나나는 산도가 낮고 부드러워 위를 진정 시키며 위산을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
마 마에서 나오는 끈적한 점액질의 뮤신 성분은 위장 점막을 보호해주어, 위궤양이나 위염이 있을 때 먹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또한 체력증강, 두통 등에도 효과가 있다.
알로에 알로에는 '우르신'이라 불리는 성분이 있어, 위나 십이지장 등에 상처, 염증이 있을 때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위점막을 자극하는 히스타민 생성을 억제한다.
양배추 양배추는 위장에 유익할 수 있으나, 사람에 따라 오히려 점막을 더 자극해 속이 쓰릴 수 있다. 체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과민성 대장, 만성 위축성 위염, 갑상선 기능 저하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면 양배추는 피하는게 좋다.
브로콜리 양배추와 마찬가지로 비타민U가 풍부해 위점막을 보호하고, 속쓰림을 완화해준다. 단,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브로콜리가 장에 가스를 많이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두부 양질의 단백질 식품으로 예민해진 위를 달래는데 효과적이다.
꿀물 꿀물의 꿀은 자극 받은 위와 장을 진정시켜 통증을 경감시킨다. 또한 만약 과음으로 속이 쓰린 경우에도 꿀이 알콜 성분을 분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속쓰림에 안 좋은 음식
위에서 언급된 기름진 음식, 자극적이고, 시거나 매운 음식은 위산을 과다하게 분비시켜 좋지 않다. 이외에도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은 아래와 같다.
우유 우유는 공복에 마시지 말아야 하며, 속이 쓰릴 때도 꼭 피해야 한다. 우유 단백질인 카제인이 위산을 만나면, 더 많은 위산을 분비하게 돼 속쓰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두유는 OK!)
커피 커피의 카페인은 위산분비를 활발하게 하고 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해 산이 역류하는 것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피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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